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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 잘 마시는 법
    건강에 필 수 물 잘 마시기

     

    물은 생명 유지의 기본이지만, ‘많이 마실수록 좋다’는 생각은 잘못된 상식일 수 있습니다.

    물을 너무 적게 마시면 혈액이 끈적해져 면역력과 대사 기능이 떨어지고, 반대로 지나치게 많이 마시면 전해질 불균형과 저나트륨 혈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자신의 몸이 필요로 하는 만큼의 수분을 적절하게 섭취하고, 음식 속 수분까지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오늘은 올바른 물 섭취 습관과 균형 잡힌 수분 관리 방법을 알아봅니다.

    하루 물 섭취량, 무조건 2리터가 정답일까?

    많은 건강 관련 정보에서 하루 2리터 물 섭취를 권장하지만, 이는 모든 사람에게 일률적으로 적용되는 기준이 아닙니다.

    신체 크기, 활동량, 날씨, 섭취하는 음식 종류에 따라 필요한 수분량은 달라집니다.

     

    식품분석 화학자 이계호 교수는 “물은 음료뿐 아니라 음식 속에도 들어있기 때문에, 수박이나 채소, 국물 요리를 먹는 날에는 물을 별도로 많이 마실 필요가 없다”라고 조언했습니다.

     

    예를 들어 여름철에 수분이 많은 과일을 많이 먹었다면 순수한 물 섭취량은 줄여도 무방합니다.

    반대로 건조한 환경에서 활동이 많을 때는 땀과 호흡으로 수분 손실이 커지므로 물 섭취량을 늘려야 합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내 몸의 상태를 관찰하는 것’이며, 하루 1.5~2리터는 음식 속 수분까지 포함한 총량으로 계산해야 합니다.

    소변 색으로 확인하는 수분 신호

    가장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인 수분 필요량 체크 방법은 소변 색을 관찰하는 것입니다.

    소변이 맑고 투명하면 수분이 충분한 상태지만, 진한 노란색이 된다면 탈수 신호로 보고 물을 마셔야 합니다.

     

    반면, 지나치게 맑은 소변이 자주 나온다면 과도한 수분 섭취일 수 있습니다.

    실제로 하루 4리터 이상 물을 마시는 습관은 체내 나트륨 농도를 낮춰 저나트륨 혈증을 일으킬 위험이 있습니다.

     

    이 경우 근육 경련, 두통, 어지럼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하면 심장마비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갈증이 없더라도 소변 색을 기준으로 하루 물 섭취량을 조절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전문가들은 특히 운동 후나 더운 날씨에는 땀으로 빠져나간 전해질을 함께 보충할 것을 권합니다.

    수분과 나트륨 균형이 중요한 이유

    물 섭취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나트륨 균형입니다.

    저염식이 무조건 건강에 좋다고 생각해 지나치게 소금을 줄이면, 수분이 체내에서 제대로 유지되지 못하고 저나트륨 혈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계호 교수는 “물을 많이 마시고 저염식을 하면 전해질이 부족해져 심장마비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따라서 물을 마실 때는 나트륨과 미네랄 보충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국물 요리, 미소국, 채소 스프, 과일(바나나, 오렌지 등)은 수분과 전해질을 동시에 공급해 주는 좋은 선택입니다.

    특히 운동 직후나 땀을 많이 흘린 뒤에는 이온음료를 소량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요약하면, 물 섭취는 양만큼이나 ‘균형’이 핵심입니다.

     

    물은 많이도 적게도 아닌, 몸이 필요로 하는 만큼 섭취하는 것이 건강의 비결입니다.

    하루 1.5~2리터는 음식 속 수분까지 합산한 총량이며, 소변 색과 활동량을 기준으로 조절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나트륨과 전해질 균형까지 고려한다면 물은 최고의 자연 건강 보조제가 될 수 있습니다.